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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2 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 ( vs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늘 다이아몬드백스와 다저스의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발단부터 요약해보자면
 
6회말 디-백스의 선발투수 케네디가 다저스의 '보물' 푸이그의 얼굴을 맞혀 버립니다.
하지만 다행히 정통으로 맞지 않아 푸이그는 별다른 부상 없이 그대로 경기는 계속됩니다.
다저스 관중들의 '감히 우리 푸이그를 맞혀?'라는 식의 야유만 있었을 뿐, 별 문제 없이 넘어갑니다.
5회초에 다저스 선발투수 그레인키가 디-백스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몸에 맞는 볼이었기 때문에 고의적인 보복성 빈볼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였습니다.
 
푸이그의 몸에 맞는 볼
 
 
그런데 바로 다음 이닝인 7회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저스 선발투수 그레인키가 디-백스의 첫 타자를 맞아 1구, 2구를 몸쪽으로 연속해 던지더니
마침내 3구째에 등을 맞혀버립니다. 이건 누가봐도 고의적인 빈볼이었죠.
양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튀어나왔지만 몸싸움 없이 약간의 대치 상황만 벌어졌고
주심은 그레인키와 양팀 감독에게 구두로 경고를 주며 상황이 종료됩니다.
 
원래 우리 팀 주축선수가 몸에 맞는 볼을 당하게 되면, 그게 고의였든 실수였든 상관 없이
투수는 상대 팀 주축선수에게 보복성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게 일반적이고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걸 안하면 오히려 그 팀이 문제가 있는 거죠.
 
1차 벤치 클리어
 
 
여기에서 끝냈으면 될 것을...  하지만 또 다음 이닝인 7회말. 디-백스가 문제를 크게 만듭니다.
디-백스 투수 케네디는 두번째 타자로 나온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에게 초구를 얼굴 쪽으로 빈볼을 던져버립니다.
주심이 디-백스 감독과 투수 케네디를 바로 퇴장시켰지만 결국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빈볼을 던지더라도 상대팀 선발투수에게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빈볼을 던지더라도 얼굴을 맞히는 건 금합니다. 몸통을 맞혀야 하죠. 그게 불문율입니다.
하지만 디-백스는 그걸 어겼고, 다저스 코치진과 선수들이 특히 흥분한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2차 벤치 클리어
 
 
오늘 경기는 벤치 클리어 이후 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다저스가 8회말 역전을 시키며 승리했습니다.

출처 - 악삼 

Posted by 트레이시